제가 이책을 읽은지는 몇달이 지났는데 이제야 후기를 쓰게 되네요. 마케팅에 관심이 많다보니 여러 책을 많이 읽었었는데요 이책을 접하면서 하이엔드전략이라는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한덩이 고기를 루이비통처럼 팔아라!라는 이 말이 처음엔 이해가 잘 안되었습니다. 고기는 고기일 뿐인데 어떻게 비싸게 팔으라는거지?
요즘 갈수록 불황인데 과연 소비자들이 사먹긴 할까? 정육점만 다니는 저에겐 상식을 깨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루이비통 정육점이라고 불리는 '빅터처칠'은 기존 업계에서 사용하지 않던 고급화 전략 즉, 하이엔드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곳인데 매장에 가보면 투명한 냉장고 안에 건조숙성된 고기들이 백화점에서 명품가방들이 진열되어 있는 것처럼 진열되어 있다고 합니다. 고기를 건조숙성시켜서 일반고기보다 품질을 높여 일반 정육점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모방불가한 제품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그 가격이 30%정도 더 비싸더라도 소비자들은 기꺼이 구매한다고 합니다.
대체가 불가하고 모방이 불가하여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것이 아닌 고객들이 스스로 사게하는 마케팅! 그것이 바로 하이엔드마케팅이였습니다. 작년인가 티비에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방식으로 파는 정육점이 있는데 고기가 없어서 못 팔정도라는 걸 본적이 있는거 같습니다. 고기가 충분히 숙성되지 않으면 안 팔더라구요. ㅎㅎㅎ
두부를 만들어 파는 '콩사랑두부'는 일반 두부뿐 아니라 흑임자두부, 야채두부등으로 고객이 그 가격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은 건강에 좋은 흑임자두부와 아이들의 편식까지 해결할 수 있는 야채두부를 기꺼이 두배의 가격을 치르고 구매합니다. 모든 제품이 나오자마다 품절되기 일쑤죠. 이러한 인기의 배경에는 두개의 하이엔드 코드가 숨어 있는데요 '당일제조, 당일판매'와 '도매 금물'이 그것입니다. 첫번째 원칙은 당일 제조한 최고로 신선한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신념입니다. 두번째는 물건을 도매로 돌리면 시간이 지나도 두고 팔게 되므로, 첫번째 원칙을 지킬 수 없어서 나온 방침입니다. 분명한 원칙을 지키며 브랜드 이미지를 관리하고 가격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 이것이 로엔드에서 하이엔드로 갈 수 있었던 두배 매출의 비결인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식당을 운영하시거나 판매를 하시는 사장님들이라면 어떤 신념을 가지고 어떤 전략을 펼치실건가요? 소비자가 지불한 금액보다 더 큰 가치를 주는것이 바로 하이엔드 아닐까요? 남들과 다르고 감동이 색다르고 자꾸자꾸 방문해지고 싶게 만드는 방법들을 고민해야 되겠습니다.
요즘 남편과 함께 쇼핑몰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시중에 나와있는 똑같은 제품을 어떻게 친근하고 쉽게 어필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다시 이 책을 펼쳐보니 어쩌면 그 방법을 찾을 수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저처럼 판매를 하고 계시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발상의 전환, 창조의 역주행에서 분명 해답을 찾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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