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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암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흡연 1위

by 희야캐슬 2017. 8. 24.



사진출처 : pakutaso.com


인간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가장 작은 단위를 세포(cell)라고 부릅니다. 정상적인 세포는 늘 일정하게 세포수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조절 기능에 의해 분열하고 성장하며 죽어 없어지기도 합니다.


만약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세포의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면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변해 불완전하게 성숙하고, 과다하게 증식하게 되는데 이름 '암(cancer)'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바로 암입니다. 우리나라의 급격한 인구 노령화와 생활양식의 변화로 인해 암 발생과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매년 20만명 이상의 암환자가 새로 발생합니다. 동시에 7만명 이상의 사람이 암으로 인해 목숨을 잃습니다. 평균수명(남자 77세, 여자84세)까지 생존할 경우, 성별로 보면 남자는 5명 중 2명, 여자는 3명 중 1명꼴로 암이 발생해 결국 4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출처 :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2012)


문제는 눈부신 암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암 발생과 사망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입니다. 국립암센터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2000년 10만 1772명, 2010년 20만 2053명이었던 암발생이 2015년 27만 809명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2010년 대비 암 발생자 수가 46% 증가, 암 사망자 수는 30% 증가가 예상됩니다.


암의 원인! 흡연 32%로 압도적 1위 


그렇다면 암은 왜 생기는 걸일까요? 지금까지 암의 원인으로 밝혀진 것으로 흡연이 32%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그릇된 식습관이 30%, 만성감염이 10~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매일 흡연자 비율도 미국을 비롯한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높습니다. 미국에서 남자는 16.7%, 여자는 13.6%인 것에 반해 우리나라 남자는 40.8%, 여자는 5.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자의 흡연률은 전 세계 1위입니다.


2011년에 국민건강영양조사 5기에 따르면 한국인 흡연 시작 연령(만 19세이상, 표준화)은 남자는 19.3세로 10년전의 20.7세보다 약 1.4세 정도 낮아졌으며, 여자도 10년 전의 31.7세보다 8세 정도 낮아져 2011년 흡연 시작연령은 23.7세로 보고되었습니다.


문제는 흡연연령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2년 청소년의 24.6%가 평생동안 담배를 한두 모금이라도 피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11.4%가 최근 30일동안 1일이상 흡연을 했다고 답했으며, 최근 30일 동안 매일 흡연한 청소년은 5.4%로 조사되었습니다.


식습관 개선과 지속적 운동 필요해  


최근 10년간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 추이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여자보다 남자의 나트륨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음주율도 남자의 경우 2011년 77.6%로 2005년 72.6%에 비교해 꾸준히 증가했으며, 여자는 2011년 44.2%로 2005년 36.9%에 비해 역시 증가하였습니다.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도 2011년 19.3%로 2005년 29.6%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이란 최근 일주일 동안 격렬한 신체활동을 1회 10분이상, 1일 총 20분이상, 주 3일이상 실천한 것을 뜻합니다. 혹은 중증도 신체활동을 1회 10분이상, 1일 총 30분이상, 주 5일이상 실천한 경우도 해당합니다.


비만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1998년 26.0%에서 2007년 31.7%, 2011년에는 31.4%로 최근 5년간 비만 유병률은 약 30%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남자의 경우 최근 10년간 서서히 증가하고 있으며, 여자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중에서도 남학생 비만율이 높습니다. 2012년 9.2%중에서 남학생은 12.3%, 여학생은 4.7%를 기록한 것입니다.


성관계도 조심해야 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그 밖에 외음부암, 질암, 음경암, 항문암, 기타 인후두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유두바이러스 감염은 매우 흔한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13%가량이 감염되어 있다고 조사되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20대초반 젊은 여성의 유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소득수준도 암에 영향을 미친다는 발표가 있습니다. 소득수준에 따른 연령표준화암발생률(1999년)을 살펴보면, 남자의 경우 소득수준이 낮을 때 상대적으로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소득이 가장 낮은 그룹의 암 발생률이 365.7명인 반면에 소득이 가장 높은 그룹의 암 발생률은 266.9명이었습니다.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의 경우에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으며, 소득이 가장 낮은 그룹의 암 발생률이 284.0명인 반면에 소득이 가장 높은 그룹의 암 발생률은 228.7명이었습니다.


근로자의 경우 직업 환경으로 인한 노출 시 암에 걸리기도 합니다. 직업성 암을 장기별로 분류하면 호흡기계암, 림프조혈계암, 방광암, 뇌종양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 그중에서도 호흡기계암의 하나인 폐암이 가장 많습니다. 1992~2008년 사이 직업성 암으로 인정된 110건을 살펴보면, 호흡기계암이 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 중에서도 폐암이 6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악성 중피종은 13건, 백혈병 16건, 림프종 6건이었고, 그 외에 방광암 3건, 뇌종양 1건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암 예방 수칙과 실천 


국립암센터에서 2012년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암 예방 수칙별 인식도에 대해 조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암 예방을 위해 탄 음식, 짠 음식, 흡연 자제의 실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각각 83.4%, 67.4%, 69.5%로 조사되었습니다.


암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8.2%이었으며, 암 예방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16.7%였습니다. 암이 예방 가능하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응답한 사람도 15.1%에 달했습니다.


도움말 : 국가암정보센터, 보건복지부, 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