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암 전문의들은 암환자나 가족들이 막연히 암에 대해 공포심을 가지는 것보다 암 검진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가진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정기 검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암환자뿐만 아니라 암환자 가족들도 정기검진과 암예방에 노력해야 합니다. 실제로 어떤 암을 가진 환자가 직계가족 중에 있으면 해당 부위의 암이 발생한 확률이 일반인보다 1.2배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린 가족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50세 이전에 대장암에 걸린 가족이 있다면, 직계가족의 대장암 발생률은 일반인의 4.3배, 유방암의 경우에는 3.0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합니다.
|동일한 생활습관이 가족력 높인다
전체 암환자 중에 유전성 암에 해당하는 비율은 5%미만으로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환자의 직계가족에서 동일한 암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생활습관입니다. 혈연이 있는 직계가족뿐 아니라 유전적으로 전혀 관계가 없는 배우자들도 이러한 요인을 공유하기 때문에 암발생 확률이 일반인보다 높습니다.
만약 유전에 의한 가족력이 있다면, 스스로 바꿀 수 없습니다. 따라서 조기 진단에 의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최선의 방법입니다. 생활습관에 의한 것이라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환자 가족들의 실제 암 예방 습관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서울대학 교암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신동욱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위암 직계가족 환자들의 40%만이 정기적인 위암 검진을 받고 있었습니다. 95%는 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하고 있고, 85%는 식이섬유를 너무 적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대장암
대장암이나 대장 선종을 가진 환자의 가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 일차 직계가족 중 1명이 대장암 발병
: 약 2~3배 위험도 증가
· 일차 직계가족 중 2명이 대장암 발병
: 약 3~4배 위험도 증가
· 일차 직계가족 중 1명이 50세 이전에 대장암 발병
: 약 3~4배 위험도 증가
· 이차 직계가족 또는 삼차 직계가족 중 1명이 대장암 발생
: 약 1.5배 위험도 증가
· 이차 직계가족 중 2명이 대장암 발병
: 약 2~3배 위험도 증가
· 일차 직계가족 중 1명이 대장 선종 발병
: 약 2배 위험도 증가
※ 일차 직계가족 : 부모, 형제, 자녀
이차 직계가족 : 조부모, 손자, 삼촌, 이모, 고모, 조카 등
삼차 직계가족 : 증조부모, 증손자, 사촌 등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가족력에 관계없이 성생활을 갖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HPV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력이 없다고 해서 방심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갑상선암
가족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도 한국 갑상선암의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환자 10명 중 1명가량은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
아버지나 형제 중에 환자가 있다면 위험도가 2~3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난소암
95% 이상의 대다수 남소암은 가족력이 없는 환자에게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방암
유전성 유방암을 일으키는 BRCA 유전자 외에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유전자 때문에 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5~10%로 드문 편이고, 대부분은 환경적인 요인때문에 발병합니다.
어머니와 자매 어느 한쪽에 유방암이 있는 경우에는 유방암을 진단받을 가능성이 2~3배 정도 높아집니다. 어머니와 자매 모두 유방암이 있는 경우에는 8~12배가량 위험도가 훌쩍 뜁니다. 따라서 어머니와 자매가운데 유방암 환자가 있을 경우 예방에 더욱 주위를 기울여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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